공부법 _연세대 합격수기

연세대학교 합격수기

안녕하세요.온더데스크 병점센터에서 2018학년도 성균관대학교 학격수기에 이어 
2탄!! 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학격수기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지 그리고 후배 여러분들에게 해 주고싶은 말은 무엇인지 
2탄!! 합격수기를 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올해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강**이라고 합니다. 저는 동대문구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수시 합격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3년간 준비했던 저의 입시 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3년간 수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키워드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참고하시어 여러분에게 맞는 정보들 쏙쏙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

1. 내신 성적
우선 내신 성적입니다. 1학년 때 1.8(전과목 기준)에서 2학년 때 1.53까지 올렸고, 3학년 1학기(최종성적-여기까지 반영됩니다)에는 1.4의 성적으로 점차 올라가는 곡선을 만들었습니다. 내신은 수시 준비에 있어 대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언젠가는 도움이 될 성적이니 열심히 노력하시길 바랄게요. 또 정시에 있어서도 생기부(내신 포함)를 포함하는 학교가 꽤 있으니 목표 대학의 기준을 한 번쯤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1-1. 내신 준비
최대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수업을 정말 꼼꼼하게 들었습니다. 수업 중 필기용 공책을 마련하고 선생님 말씀을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막 받아적었습니다. 글씨체, 필기 동선은 고려하지 않고 제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갈기는 식으로 필기했고, 쉬는 시간에 틈틈이 과목 공책에 다시 정리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못다 채운 필기는 수업이 파하고 바로 야자실로 뛰어가 필기부터 옮겼습니다. 저는 늘 공부를 ‘수업 꼼꼼히 내 것으로-> 필기 정리(주로 교과서에, 필요하면 노트)-> EBSi 강의 찾아 듣고 완전 이해(필요 시 필기)-> 최대한 많이 n회독’ 순으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가 EBSi 상에 있기 때문에 오늘 수업 들었던 부분 확인 차 + EBSi 선생님만의 추가 수업을 모두 얻을 수 있었고, 직접적으로 연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정리하기보다는 필요한 부분만 교과서 필기에 덧붙여 필기해두었습니다(그만큼 확인 및 정리용으로 편하게 들었고, 등하교 이동 시간에서도 다른 선생님의 같은 수업을 찾아 듣곤 했습니다). 마지막 n회독은 늘 샤프로 밑줄 치며 정독을 했고 어느 정도 암기가 될 때까지 여러 번 읽어나갔습니다. 계속해서 읽어나가다 보면 정독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책도 많이 더러워집니다. (이런 교과서와 필기를 보면서 내가 공부를 많이 했구나..ㅎㅎ 스스로 뿌듯해하기도 했답니다.) 시험 직전에는 n회독 시 표시해두었던(암기가 잘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따로 워드로 정리해 늘 손에 들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1-2. 내신 준비 시 소소한 팁
선생님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저는 작년 시험지와 선생님이 말씀하신 본인의 출제 경향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교과서 한 글자 한 글자까지 꼬아서 내시는 분이라면 암기에 정말 열을 쏟았고, 교과서 외의 부분까지 다루시면 자습서나 문제집을 추가로 구입해 공부했습니다. 추가로 주요 과목은 다른 반 친구들(2명 이상)의 필기를 공유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작년 시험지는 문제와 답을 외울 정도로 계속 풀었던 것 같습니다. 방과후 보충 수업도 신청해서 약했던 과목이라든지 같은 과목 선생님이시면 조금 더 심화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수업도 열심히 듣고 필기도 열심히 했던 터라 친구들이 자주 저에게 질문을 했는데요,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는 것만큼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일 설명해줄게!’ 하고 관련된 자습서와 문제집을 뒤적거리고, 해당 EBSi 강의를 듣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함께 선생님을 찾아가 여쭤보았습니다. 이렇게 한 번 제 지식이 된 것은 아직도 기억이 나더군요. 그리고 저는 이해가 안 되면 끝까지 알아내야 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더 깊고 더 넓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한 문장이라도 이해가 안 되면 작은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었고 최대한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한 뒤, EBSi 강의 및 질문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고, 이마저도 안되거나 해당 강의가 없을 땐 선생님이 편하신 시간에 찾아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과 친해질 수 있을뿐더러 추가 정보의 확률까지 있으니 ‘이거 시험에 나올 것 같다!’ 생각하고 궁금하면 꼭 질문하러 가세요 !

2. 생활기록부 활동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고, 그랬던 만큼 ‘해야 하는 일’의 비중을 맞추기 위해 공부를 했습니다. 여러분도 무작정 ‘스펙’을 위한 활동보다는 본인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럴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냈거든요 !

2-1. 수상 내역
우선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총 29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굉장히 좋아했던 타입이어서 영어 독서기록장, 영어 프레젠테이션 부문 경진대회, 외국어 말하기 및 UCC 대회, 영자신문 기고 대회 등에서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진로와 관련된 수상 종류로는 논술대회(국제화 및 통상교류 부문), 기업경영대회, 토론대회, 국제분쟁 연구대회에 입상 및 참여했습니다. 아직 진로가 결정되지 않으셨다면 다양한 활동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입상을 하지 않으셨더라도 그 기록은 창체 활동란에 남고, 저는 이를 바탕으로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한 예로, 저는 토론대회를 3년 내내 준비했었는데 1학년 때는 서류 탈락, 2학년 때는 장려상, 3학년 때는 금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매해 거듭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과 배운 점이 인상 깊었고 저는 이를 진로와 연결해 자소서 2번 항목에 적었습니다. 또 저는 3학년 초에 생기부 점검 시간에 장려상, 은상 등 금상이 아닌 상의 가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의미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얼마만큼 열정이 있고, 그 대회를 준비했는지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2-2. 봉사 활동
저는 단기성으로 진로와 관련된 활동 (굿네이버스 워터프로젝트, 통일유니워크 등)에 참여했었고 대부분 학교에서 채웠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장기적으로, 또 실제 제가 가진 능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를 찾기 시작했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교육 봉사였습니다. 2학년 학기 초부터 3학년까지 학교 근처 지역 아동센터에서 제가 좋아하는 영어를 가르쳐주었고, 이 역시 공부와 학교생활에 지친 저에게 다시 일어날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처음으로 불렸던 ‘선생님’, 그리고 저에겐 그저 쉬운 지식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 또 그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했고 감사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느낀 바를 저는 자기소개서 3번 항목에 풀어냈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정말 추천하는 활동입니다. 제가 입시를 준비하면서 봉사는 단발성, 엉뚱하고 마냥 시간 채우기용이 아닌, 장기적이고 진심으로 배울 수 있는 봉사를 하라고 익히 들었습니다. 저는 매주 목요일 하교 후 1시간씩 수업하고 바로 돌아와 야자를 했고, 시험 기간 2주 전부터는 수업이 힘들 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는 선에서 본인에게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학교 내에서 받은 시간까지 합해서 총 160시간 정도 되었네요 !

2-3. 동아리 활동
제가 가장 좋아했던 동아리 활동 ! 1학년 때는 본 동아리(국제교류)와 자율동아리(영어)를 함께 진행했으며, 2학년 때는 본 동아리를 포함해 총 6개(중국어, 기자단, 서평, 시사토론)의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본 동아리를 비롯한 3개 동아리의 회장을 맡았으며, 3학년 때는 모두 정리 후 본 동아리에서만 활동했습니다. 전혀 개수에 연연해 가입한 것이 아닌, 제가 좋아서 활동했던 것임을 재차 알려드립니다 ! 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 시간에 쫓기고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은 ‘왜 이 활동을 시작했는지’, 그 초심을 잡게 했고, 무엇보다 동아리에서 함께 한 동기들, 선후배들은 저에게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되었기에 그 과정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2-4. 기타
저는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급회장직을 역임했고 이는 제 최고의 스펙이자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물론 3년간 회장직을 맡는 친구들은 꽤 있었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이 너무나 많았고, 또 선생님, 친구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최고의 경험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고려대, 경희대 면접 시 ‘학급회장을 3년간 하셨는데, 왜 친구들이 본인을 믿어준 것 같나요?’ 똑같은 질문을 두 번 다 받았습니다 ! 
 독서 활동은 최대한 진로와 관련한 책을 넣으려 노력했지만, 다양한 책을 읽는 것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면접 대비용으로 읽었던 책에 대한 간략한 느낀 점을 적어놓으면 좋습니다 ! 저는 그러지 못해 책 리스트를 다 뽑아놓고 다시 다 정리를 했답니다.. 그리고 책의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또한 3년 동안 웬만한 교내 행사는 참가했을뿐더러 세부특기사항도 점차 많아졌기 때문에 꾸준히, 또 성실하게 노력해왔음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진로는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국제기구 종사자였습니다.

3. 최저등급
저는 늘 학종을 염두에 놓고 내신과 생기부 관리를 했기 때문에, 3학년 때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원하는 6개의 대학 중 4개의 대학이 최저등급이 있었기 때문에 3학년 때 내신과 대회 준비를 하면서도 많이 불안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딱 ‘최저만 맞추자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관해 많은 도움을 드릴 순 없겠지만, 저에겐 최저도 높았기 때문에(;_;) 수능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3-1. 공부 습관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공부 습관이었어요. 저는 내신 기간을 2~3주 잡고 시험이 끝나면 제가 원했던 강연을 듣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오로지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썼는데, 수능은 그렇지 않잖아요. 하루에 몇 시간을 앉아, 주어진 시간 안에 오늘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내야 하고, 이게 오늘 내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달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 힘들더라구요. 긴 레이스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되면 조금 쉬고, 오늘 많은 양을 이루기보다는 차분히 순서대로 쌓자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꾸준하게 밀고 가는 것’이었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플래너와 스톱워치였습니다. 내신 준비 때도 사용하긴 했지만, 조금 더 상세하게 기록하고 하루하루 반성 및 잘했던 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습관을 잡기 위해 학교에 최대한 일찍 와서(매일매일 등교 시간이 달랐지만 목표는 1시간 전인 7시였습니다!) 야자실에서 먼저 하루 계획을 잡고, 우선순위를 정한 후, 기출 비문학 지문을 요약하며 매일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수능 시간표대로 기출 문제나 봉투 모의고사를 풀기도 했고, 등하교 시간에는 탐구 암기, 영단어 암기나 강의 수강, 혹은 영어 듣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6모 때 영어 듣기에서 졸았던 과오를 범했기에 이후 절대 낮잠을 자지 않았습니다ㅠㅠ

3-2. 생활 패턴
평일에는 하교 후 야자를 하고 나서 온더데스크 병점센터 독서실(혹 더 늦어지면 집)에 와서 새벽까지 공부했고, 주말에는 최대한 빨리 독서실로 향했습니다. 12시가 되면 최대한 자려 했고, 장거리 통학생이었기 때문에 5시에 기상해 일정한 수면 패턴을 정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관리를 못 했던 게 수면시간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도 있었고 오늘 해야 할 것들을 끝내겠다는 괜한 욕심에 잠을 많이 줄였습니다. (주말에 몰아서 자곤 했습니다) 막판에는 매일 아침 고카페인 커피를 마셔야 했고, 결국 이런 무리한 수면 시간으로 심한 감기에 걸려 예정된 수능일(16일)까지 고생했었습니다ㅠㅠ 여러분은 건강도 챙기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라요 !
더불어 공부 장소 역시 확실히 정했습니다. 저는 겨울방학부터 온더데스크 병점센터 독서실에서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학기 중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언제든 간식(ㅎㅎ)을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제대로 잡혀있는 공부 분위기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딴짓하기가 정말 정말 쉬운데 저는 그럴 때마다 카페로 넘어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저는 원래 공부할 때 백색소음을 듣는 편이라 카페에서 책 넘기는 소리, 커피 내리는 소리 등 작은 소음들이 집중력을 높여주었습니다. 제 첫 독서실이자 제일 오래 있었던 공부 장소가 바로 온더데스크 병점센터 독서실였는데요, 이외에도 저는 집, 야자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결국에는 야자실과 독서실로 정리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하루빨리 자신에게 맞는 공부 장소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

3-3. 나만의 선생님, EBSi
저는 장거리 통학생(왕복 4시간)이었을뿐더러 학원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저에게 선생님은 학교 선생님과 EBSi 선생님뿐이셨습니다. 수능 준비 역시 대부분 EBS 안에서 해결했습니다. 학기 초 수능 준비를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EBS 믿으면 뒤통수 맞는다’, ‘연계율 실감이 안 난다’, ‘그 시간에 다른 문제집을 풀어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능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연계율을 체감하게 되었고, 수능 당일 조금 긴장을 내려놓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과목 선생님을 고를 때 강의 순서 및 내용, 수강평, 자료를 꼼꼼히 보았고, 질문 게시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개념을 정리할 때는 완강을 목적으로 공부했고, 수학 문제 풀이나 기출 문제 풀이 시에는 모르는 문제만 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어 수강했습니다. 
개념 강의를 다 듣고 나서 배운 내용을 그 자리에서 바로 복습했습니다. 이게 가장 힘들었는데, 연강(주로 연강을 했습니다!)을 하고 나면 진이 빠지고 쉬고 싶은데, 꼭 짧게라도 훑고 그 다음 날 같은 내용을 또 봤습니다. 암기의 목적보다는 확실히 이해했는지가 중요했기에 당일이나 다음 날 다시 봤을 때 이해가 안 되면 언제라도 다시 수강했습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소재 파악에 주안점을 두면서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특히 문학은 정말 제목을 보면 대충이라도 이 작품의 특성이나 느낌이 생각나게 꼼꼼히 정리했고, 가장 어려워했던 비문학 중 기술이나 과학 지문은 소재, 간략한 배경지식에 대해 공부해두었습니다. 물론 저에게 EBSi가 맞았다고, 여러분께도 그렇게 하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꼼꼼히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을 개념 강의로 듣고, 다음에는 개념보다 문제 풀이 및 적용의 비중이 많은 강의로 넘어가곤 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 강의 방법을 갖고 계시는 선생님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

4. 멘탈 관리
마지막이지만 절대 중요한, 바로 멘탈 관리입니다. 다시 돌아가라 하면 절대 못 할, 어쩌면 가장 힘들었던 해였습니다. 특히 회장으로서 여러 사건이 있었기도 했지만, 혼자, 이 긴 길을 가야 한다는 것.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를 가장 긴장되고 또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역경을 피해 도망친 곳에 낙원이란 없다.’ 학기 초 늘 가슴에 새겼던 말입니다. 이미 발을 담그고 있다면, 한 번 해보자.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공부밖에 없다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후회가 되지 않도록 오늘을 살자, 그러니 오늘, 나의 최선을 다하자. 이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 다짐을 해왔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공부해야 하는 그 시간에는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되, 야자가 끝나면 무조건 이어폰을 꽂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우원재의 시차를 많이 들었어요: ‘넌 이 밤을 꼭 기억해야 돼’)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 또 강의를 듣고… 짧은 시간이지만 잠깐잠깐 들었던 노래는 머리를 식히게 해주었고 하루에 대한 보상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또 지친다 싶으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밀크티나 딸기 음료를 마시면서 공부했고(여기에 지출을 아끼지 않았습니다ㅎㅎ) 가끔 집 앞 공원에 나가 아무 생각 없이 걷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갖고, 많이는 아니더라도 적절히 스트레스를 풀어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끝까지 마이웨이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돌아보면 저는, 제가 정말 가치있고 또 소중한 나라고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여유가 가장 필요했던 것 같네요.

입시 제도에 있어 회의를 많이 느꼈던 한 사람으로서, 2017년의 제가, 그리고 힘든 싸움을 시작하신 여러분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그렇게 버텨온 하루하루 쌓아온 것들이 결국 돌아와 ‘오늘’을 만들어 준다는 걸 배웠던 해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또 사랑해주세요. 두서없이 적어 내려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모두 충분히 해내실 거라는 것만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장은 서툴고 버겁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모두 빛나는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카톡 아이디 yeongoX9로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

온더데스크 병점센터 가족 여러분 모두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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